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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상식

통기타 바디 형태에 다른 차이와 특징



안녕하세요. 석구입니다.

오늘은 기타 바디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해볼까합니다.


요즘은 작은 바디는 여성용 기타, 좀 큰 바디는 남성용 기타 이렇게 구분하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 이런 성별이나 신체적인 특성에 의해 바디가 나뉘는 것은 아닙니다.

표현되는 음색, 울림에 따라 바디가 제작되기 때문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소리를 구성하는건 브레이싱 설계와 목재, 더 깊이 들어가면

목재 등급과 바디형태, 부품 모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무조건 이렇다! 정의할 수 없겠지만,

오늘은 바디만! 봤을 때 생기는 차이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알고 계시면 좋아요.]


바디는 울림통이라고할 수 있는데요.

즉, 바디는 클수록 울림이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울림이 좋은 기타를 원하시면 바디 큰 모델을 비교적 추천해드리구요.


바디가 작으면 울림이 적은 대신

바디 안에서 소리의 전달이 빨라 전체적으로 음색이 명확하게 들립니다.

그래서 핑거링이나 멜로디 연주를 원하시는 분들은 바디가 작은 모델이 더 적합하실 수 있습니다.


이 점 기억해주시면 좋습니다.ㅎㅎ



그리고 신체적인 특성에 의해 추천해드리기도 합니다.

보통의 경우 남성분들이 체구가 커서 비교적 큰 바디를 안아도 무리가 없지만,

여성분들의 경우 비교적 체구가 작아 작은 바디를 추천해드리는데요.


그 이유는 체구가 작은데 큰 바디를 안게 되면 크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또 어깨가 많이 올라가 연습하다보면 피로감이 더 빨리 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남성분들 - 드레드넛, GA바디를 주로 추천해드립니다.

여성분들 - OM바디, GC바디를 주로 추천해드립니다.




[비교적 큰 기타바디]


점보바디입니다. (Jumbo)

점보바디는 보편화된 드레드넛 바디보다 폭이 더 넓고 큽니다.

바디가 큰 만큼 울림이 굉장히 크고 중저음의 울림을 잘 표현하는 바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변칙적인 바디로 슈퍼점보나 세미점보, 스몰점보 이런 형태도 있습니다.



드레드넛 바디입니다. (Dreadnought, D바디)

가장 보편화된 바디로 마틴에서 처음 개발한 형태의 바디입니다.

(마틴은 이런 쇠줄이 달린 기타를 처음 개발한 곳이기도 하지요 ㅎㅎ)

울림이 좋고, 전체적인 음의 밸런스가 잘 맞는 이상적인 통기타 바디로 유명하고,

스트럼 연주시 풍성한 울림을 즐길 수 있는 바디입니다.


주로 남성분들이 사용하는 바디인데요.

그 이유는 비교적 크기 때문에 여성분들은 어깨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성분들도 안았을 때 별다른 불편이 없다면, 추천해드리는 바디입니다.



GA바디입니다. (Grand Auditorium)

그랜드 오디토리엄의 약자로 드레드넛보다 상단부분이 조금 더 좁은 형태로

울림과 멜로디의 소리의 밸런스를 잘 맞춘 바디입니다.

테일러에서 처음 개발한 형태의 바디로 스트럼, 멜로디 연주 둘 다 놓치기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는 바디입니다.


여성분들에게도 추천해드리는 편의 바디이구요.

체구가 많이 작은 편이라면 조금 크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비교적 작은 기타바디]


OM바디입니다. (Orchestra)

OM바디는 허리가 잘록하고, 전체적인 크기와 폭이 작은 바디입니다.

바디가 작은만큼 멜로디 연주시 한음 한음 표현이 확실하고 명료합니다.

핑거링 연주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편이며, 여성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바디이기도합니다.

000바디나 GC바디와 거의 흡사한 형태와 크기여서 크기 때문에 고민하시는분들이라면 그렇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ㅎㅎ



세미점보바디입니다. (Semi-Jumbo)

점보바디가 작게 제작된 바디형태로 하단부분이 넓어 중저음이 보강된 형태입니다.

요즘은 잘 보이진 않는 형태의 바디이긴 합니다만, 비교를 위해 언급합니다.ㅎㅎ



스몰점보바디입니다. (Small Jumbo)

세미점보보다 더 작고 얇은 형태의 바디입니다.

정말 흔한편은 아니지만, 크래프터에서 인기가 많은 로망스 플러스, 슈어플러스와 예전 어메이즈 시리즈가 형태의 바디입니다. 여기서도 미세하게 조금 나뉘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둥글동글하고 작아서 여성분들이 참 좋아하는 바디형태입니다.



GC바디입니다. (Grand Concert)

작은 바디에서 처음 언급해드린 OM과 흡사한 형태와 사이즈를 가진 바디로

역시 여성분들이 많이 선호하는 바디입니다.

콜트 기타의 여성용 기타들이 이 형태의 바디인 경우가 많습니다. L100C 역시 이와 같은 형태이죠



팔러바디입니다. (Parlor)

작은 바디중에서도 가장 작은 편에 속하는 바디입니다.

작고 폭이 좁아요. 그래서 울림이 적을 수 밖에 없지만 그만큼 고음역대가 강조되고

미세한 음의 느낌을 잘 표현해주어 핑거링에 적합한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다보니 이뻐서 여성분들이 아주 좋아하기도....




[그 외에 알려드려요!]


미니기타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렸던 바디형태들은 모두 일반기타입니다.

그 안에서 바디의 형태와 사이즈, 특성이 다른 것을 알려드렸는데요.


미니기타는 아예 작은 기타입니다.

보통 여행용 기타로 추천해드리거나 체구가 아직 작은 초등학생 저학년분들에게 추천해드리는 기타입니다.


미니기타는 전체적인 크기 자체가 일반기타에 3/4정도로 울림이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일반 중학생 이상의 체구를 가지신 분들에게 메인기타로 추천해드리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미니기타만의 매력이 있어 저도 한번씩 지를까하는 고민이...



컷어웨이입니다.

컷어웨이는 쉽게 말해 바디의 한쪽 면이 사진처럼 깎여있는 형태를 말합니다.

깎여있는 모습도 브랜드마다, 모델마다 다르기도 하지요.ㅎㅎ


컷어웨이는 멜로디 연주를 주로 하시는 분들이

지판의 하이포지션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형태입니다.

이쁜건 덤이죠.ㅎㅎ


이론적으로는 깎여있는만큼 울림의 차이가 있겠으나 실제로는 그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 픽업이 달린 기타에 컷어웨이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바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바디는 무엇인지 생각해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