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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관리

[습도관리] 기타 습도관리에 대해


안녕하세요. 석구입니다.


통기타를 치는 분들에게 늘 저희가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100번 강조해도 부족한 것...바로 기타 관리입니다.

그냥 외관을 닦고, 기타를 자주쳐주고...이런 관리 아니구요.

습도관리입니다.


오늘은 기타 관리중에서 가장 중요한 습도관리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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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강조합니다. 기억하세요!


1. 기타에 좋은 습도는 40%~50%입니다.

2. 온도는 급격한 변화를 피해주세요.

3. 솔리드 기타라면 필수! 합판도 관리해주는게 좋아요.

4. 습도계는 참고용으로만 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일단 참고자료부터 보시죠.



위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타는 정상인 상태일 때도 아주 완만한 곡선으로 만들어집니다.

건조하게 되면 배가 가라앉고, 습하게 되면 더 뚱뚱해지죠.


그럼 습도환경에 따라 기타에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표를 통해 한번 보겠습니다.



자. 보셨나요?

습도에 따른 기타 변화되는 과정입니다.


기타가 아주 좋은 상태였다고 하더라도, 습도환경에 따라 변화는 1~2주만에 느끼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습도관리. 꼭 신경써주셔야합니다.


그리고 저희도 겨울에는 신경써서 기타 관리하시기를 권해드리는데요.


위 표를 참고하셔 설명해드리자면,

여름철 습도가 65% 이상 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비오거나 장마철을 제외하면 그래도 기타에 아주 나쁜 습도는 아니거든요.


하지만 겨울은 건조하기도 건조한데, 난방까지 하게되면 집안 습도가 2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겨울철에 가습을 보통 더 신경쓰시라고 권해드리며,

겨울에 기타에 문제가 많이 생겨서 리페어도 많이 들어옵니다.


이제 먼저 알려드린 강조하는 것들. 풀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기타에 좋은 습도는 40%~50%입니다.


기타 관리를 위한 습도는 40%~50% 정도를 유지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습하게 관리해야 해요? 라고 말씀하시는데요.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50%의 습도가 사람에게 가장 좋은 습도입니다.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에서, 목재 악기를 사용할 수 있게 제작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올바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ㅎㅎ


또한 통기타라 습도관리를 강조하는건 아닙니다.

목재로 만든 모든 악기는 습도관리를 해주어야합니다.

저희는 통기타 전문 업체이니까, 통기타에 습도관리를 강조하는 것 뿐이죠 ㅎㅎ


습도관리는 어떤 방법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기타 전용 가습용품을 사용했을 때 50%가 유지된다면 그렇게 관리하셔도 되구요.

장롱 한칸, 혹은 쪼그만 방이나 하드케이스. 이렇게 공간이 작으면 관리는 더욱 용이해집니다.


간혹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기타는 케이스에 넣어놔야해요? 밖에 빼놔야해요?"

습도만 적당하면 어디에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보통 공간이 작을수록 습도를 관리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케이스에 넣고 습도관리 하세요 라고 말하는거구요.

방이든, 케이스든, 혹은 쪼그만 공간에 습도관리실을 따로 만들던 습도만 적정하면 괜찮습니다.


여름철에는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손바닥만한 실리카겔을 구입해서

상황에 따라 한개 두개, 습하다면 더 여러개. 이런식으로 수량으로 관리하는 것도 방법이구요.

제습기, 에어컨을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겨울철에는 기타 가습용품들을 사용하셔도 좋고,

조그만 방에서 관리하신다면 그 방에 빨래류를 많이 널어두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확실한 방법을 원하신다면, 가습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저도 진짜 다써봤지만, 기타 관리는 가습기가 지금까지는 제일 좋습니다..ㅎㅎㅎ


집안 환경에 따라, 혹은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 선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2. 온도는 급격한 변화를 피해주세요.


대부분 사람들은 습도보다는 온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그렇게 살아갑니다.

추우면 히터나 난방기구를 켜고, 더우면 에어컨을 켜는것만 봐도 그런데요 ㅎㅎ

그렇기 때문에 온도는 생각보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보통은 사람이 지내기 좋은 온도는 맞추기 때문이죠.

그래서 습도관리를 더 강조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밖에 기타를 가지고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기타를 바로 뜨끈한 온돌방이나 히터 옆에 둬서 온도가 급격하게 달라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지고 들어온다해도 기타에는 급격한 온도변화를 피해주세요.


또 겨울철, 여름철 모두 차량 트렁크는...굉장히 위험한 곳입니다.

기타를 가지고 다니는 일이 많으시다면. 트렁크에서는 꼭 빼서 다른 공간으로 가지고 가주세요.




3. 솔리드 기타라면 습도관리는 필수! 합판도 관리해주시면 좋아요.


상판만 원목인 탑솔리드던지 모두 다 원목인 올솔리드던지 상관없이,

원목 기타를 사용하신다면 습도관리는 필수입니다.


관리방법은 탑솔리드와 올솔리드가 다르지 않습니다.

탑솔리드 기타는 보통 상판에서만 문제가 생기고,

올솔리드 기타는 상판, 측판, 후판 모두 문제가 생기는게 다른것이니까요.


합판은 비교적 습도관리가 안되어도 잘 버티지만, 한번 목재가 틀어지면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원목은 습도관리가 잘 안되었어도 다시 관리를해주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니 기억해주시구요.




4. 습도계는 참고용으로만 쓸 수 있다는걸 기억하세요.


이제 기타 관리를 위해 습도계를 장만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정확한 습도를 알고 싶은건 당연하지만 이건 포기하세요...ㅎㅎ

정말 오차범위가 거의 없는 습도계를 구입하려면 100만원 이상 생각하셔야하기 때문입니다...ㅎㅎ


근데 습도계에 이런 돈을 쓴다는건 사실 오바...라고 할 수 있죠.

시중에 판매하는 2만원~4만원대 습도계 정도면 보통 오차범위가 5~10%정도 되구요.

통기타 습도관리하는데는 크게 부족하진 않으실겁니다.

이 점은 참고하시고, 습도관리하시는게 좋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기타 관리중에서도 습도관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글만 많아서 보시기는 좋지 않을 수 있겠으나 큰 틀에서 관리 방법을 알아본 것이기 때문에 양해부탁드려요..ㅎㅎ

글이 많다 느껴지시면, 영상을 참고해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