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석구입니다.
오늘은 기타의 상판의 상태에 대해서 알아볼까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기타 상판의 브릿지 아랫부분의 배가 왜 부풀어 오르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합니다.
먼저, 기억해주세요!
브릿지 아랫부분이 부푸는걸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알아두셔야하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습도관리의 상태를 볼 때는 어디를 중점으로 봐야하는가] 에 대한 부분인데요.
습도관리에 의해 바디가 부풀고, 가라앉았다고 이야기할 때 보는 부분은 사운드홀과 브릿지 사이 부분입니다.
그 이유는 바디의 중심 축을 담당하는 X 브레이싱이 교차하는 지점을 기준으로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이 곳을 중점으로 봐서 기타가 건조한지, 습한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브릿지 아랫부분은 왜 부풀어오르는걸까요?
이 브릿지 아랫부분은 도대체 왜! 부풀어오를까요?
물론 습도도 영향을 주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인은 바로 기타줄의 장력입니다.
기타줄의 두께 (게이지)에 따라 발생하는 장력은 약 60~80Kg 정도의 장력이 발생하게됩니다.
이 당기는 힘에 의해 브릿지 아랫부분이 부풀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나는거죠.
이 말은 게이지가 높을수록 부풀어오르는건 빨라지겠고,
게이지가 낮을수록 비교적 부풀어오르는건 느려지겠는데요.
이것은 기타의 구조적인 특징이라고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에 부풀어 오르는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기타의 소리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상판인데요.
이 상판을 정말 무식하게 단단한 목재로 만들게 되면, 상판이 제대로 울리지 않아 소리가 좋아지긴 어렵습니다.
기타의 상판으로 스프루스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단단하면서도 잘울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또 상판으로 많이 사용하는 목재 중 시더는 스프루스보다 비교적 무르기 때문에
처음에 더 풍성한 울림을 들려주는 반면, 스프루스보다 비교적 빨리 브릿지 아랫부분이 부풀기도합니다.
그래서 무른 목재일수록 관리를 더 신경써줘야합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요?
완전히 부풀어오르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지만, 이걸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기타줄을 반음~한음 정도 풀어두는 방법입니다.
기타줄을 헐렁하게 풀어둬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연주할때마다 많이 돌리기도 귀찮기도 하고, 또 기타줄은 풀었다 조였다를 반복하면 잘 끊어지기도합니다.
반음~한음 정도만 낮춰줘도 효과는 좋기 때문에 이 정도를 권해드리는 편입니다.
기타를 제작하는 브랜드에 따라 관리 방법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브랜드에서 권장하는 관리 방법을 따라주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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