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석구입니다.
음..이번 글은 재미로 읽어보시라고 만든 글인데요.
제가 사용하는 기타는 이미 단종된 모델.
파크우드 올솔리드 기타. PW-260이라는 모델입니다.
2010년쯤? 저렴한 가격에 나왔던 올솔리드 기타였는데,
소리도 마음에 들고, 가격도 저렴해서 구입해서 지금까지 잘 사용했습니다.ㅎㅎ
그런데 제 기타...
소리는 참 마음에 드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기본으로 장착되어있던 픽업의 소리가 너무 카랑카랑해서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측판에 달려있는 온보드 방식의 픽업이라 더 좋은 픽업으로 교체하고 싶어도 쉽지 않았습니다.
앤썸픽업을 사용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측판이 뜷린채로 써야했기 때문이죠...;;;;
한 2달 고민했나요.
고민 끝에 그냥 앤썸 장착하고, 측판을 다른 기타에서 뜯어서 찰스형한테 막아달라고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앤썸픽업 장착.
근데 이거....구멍 뚫린게 나름 매력적이더라구요.
소리도 사운드포트처럼 울림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고...(착각..??ㅋㅋ)
그래서 구멍 뚫린채고 쓰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이렇게 사용한지 어언 9개월.. 그러다 한가지 불편한게 있더라구요.
온보드 픽업은 튜닝모드가 되어서 그걸로 튜닝해서 사용했는데, 앤썸픽업으로 바꾸니까 튜닝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플래닛웨이브 미니튜너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헤드에 카포까지 끼워서 사용하니까 은근히 불편하더라구요.
카포를 헤드에 끼울 때도 걸리적 거리고, 카포를 생각없이 끼워놓으면 튜닝기가 안보이고..
그러다 불현듯이 떠오른 아이디어.
그래. 이왕 뚫린 측판. 거기에 튜닝기를 껴놓자....(띠로리)
생각이 들자마자 바로 사이즈를 재봅니다.
측판에 작은 구멍을 더 뚫어야겠더라구요.
바로 사이즈를 재고 작업에 들어갑니다.
드릴로 여러개의 구멍을 뚫고,
나무 조각들을 제거해줬습니다.
그리고 줄을 이용해 새로 뚫은 구멍을 다듬어 줬습니다.
그리고 튜닝기를 끼우면 끝.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만 튜닝기가 안정적으로 집어질 수 있도록 안쪽에 보강목까지 덧댔습니다.
튜닝도 해보니까 꽤 잘되더라구요.
저는 작업을 하고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ㅋㅋ
또한 이런 작업은 하다가 은근히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가령 피니시가 깨진다거나, 목재가 더 벌어지거나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작업을 절대 권해드리지 않아요.. 전 제 기타여서 마음편히 작업을 한거죠.
뭔가 저만의 기타가 되어지는 것 같아서 나름 만족스러운 그런 똘끼 넘치는 작업이었습니다....ㅋㅋ
여기까지, 석구만 인정하는 업그레이드 이야기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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