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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통기타 리뷰

마틴 기타. 000-15M 스트리트마스터 (Street Master) 모델 리뷰 (+영상)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형태의 '통기타'의 형태를 가장 처음 만들어낸 곳이라고 하는 마틴(Martin) 기타는,

1833년부터 계속해서 변화를 거듭해 오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곳곳에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죠.


전에도 소개해 드렸던, 얼마전부터 시작된 스탠다드 시리즈(Standard Series)의 대변혁인 리이매진드(Reimagined)는

물론, 다른 부분에서도 새로운 시도들이 있습니다.


마틴의 최근의 경향을 보면 '소리는 좀더 현대적으로, 외관은 좀 더 빈티지하게' 라는 느낌인데요,

그래서 기존 모델에 약간 다른 피니쉬를 가해서 다른 느낌으로 변한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소개해 드릴, 15 시리즈의 스트리트 마스터(Streetmaster) 모델입니다.







오늘은 먼저, OM 바디인 000-15M Streetmaster 입니다. 15시리즈는 일반적인 스프루스(Spruce) 상판의 모델보다는 15M,

마호가니(Mahogany) 상판의 모델들이 주로 국내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15 시리즈는 측후판도 마호가니이기 때문에,

15M 모델들은 모든 판이 마호가니로 구성됩니다.


일반적으로 통기타는 상판이 밝은 색이고 측후판이 어두운 색의 배열이 사람들에게도 익숙하기 때문에, 상판에 어두운

마호가니가 사용된 이 모델들은 얼핏 보아도 외관상으로 '보통 기타랑 느낌이 다른데?' 라는 이미지를 줍니다.


이 일반적인 15M 시리즈의 모습에다 더해서.. 호칭에서도 알수 있듯이,

스트리스 마스터 시리즈들은 '길거리에서 많이 사용한 듯한' 느낌의 컨셉을 갖고 있습니다.


스펙표에 마호가니 버스트(Burst)라고 표현되어 있는 상판은, 많이 사용해서 피니쉬(finish) 칠이 약간 벗겨지거나 색이

바랜것 같은 느낌으로 도색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벗겨져 있는 건 아닙니다. ^^;)










뒷면 모습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측후판도 마호가니가 사용됩니다. 대체목이 아닌 진짜 마호가니 입니다. ㅎㅎ

최근 마틴도 등급이 낮은 모델엔 넥(Neck)재는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하던 마호가니가 아닌 대체목 들을 사용하는 편인데 

이 모델은 올 마호가니의 컨셉 때문인건지 넥까지 전부 마호가니로 되어 있습니다.


앞면도 뒷면도 색이 벗겨진것 같은 부분들이 보이시죠? 저 위치들도 잘 생각해보면 사실 기타를 실제로 사용할때

몸에 많이 닿는 부분들에 저런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바디의 테두리 부분까지 포함해서요.






원래의 000-15M과 스트리트 마스터 버전의 다른 점들은 이 헤드 쪽에서도 많이 찾을 수 있는데요, 원래 모델은 헤드

앞면에 로즈우드(Rosewood) 판이 붙어있고, 스트리트 마스터는 보시다시피 마호가니 그대로에 똑같이 색이 벗겨진

듯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헤드머신(Head machine)도 다르답니다.


너트(Nut)는 원래의 15M과 같이 1과 11/16" (약 43mm) 사이즈의 뼈(Bone) 입니다.





뒤를 보시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원래의 15M 시리즈는 니켈(Nickel)의 오픈 기어(Open gear) 헤드머신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반짝이는 은색의 헤드머신이고 손잡이까지 같은 재질입니다. 그러나 이 스트리트 마스터 버전은 손잡이는

크림(Cream)색 플라스틱이고, 본체도 전혀 반짝이지 않는(...) 오래 사용한 듯한 느낌으로 되어 있죠.











바디 상판만 따로 본 모습 입니다. 아까 마호가니 버스트라고 말씀드린 데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인 선버스트(Sunburst)

스타일과 비슷하게 테두리 쪽은 더 어둡고, 중심부로 올수록 밝아지는 느낌 입니다. 거기에 색 까진 느낌이 플러스.

이 상판 안쪽은 스캘럽 되지 않은(Non scalloped) 브레이싱(bracing)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후판은 버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고른 배색을 보이면서, 색 까진 느낌이 플러스. ㅎㅎ








그리고 이제 일반 15M과 스트리트 마스터가 다른 부분이 또 있습니다. 바로 이 브리지(Bridge)와 밑에 나올 지판 입니다.

원래의 15M 모델은 브리지와 지판에 인디언 로즈우드(Indian Rosewood) 목재를 사용하는데, 스트리트 마스터에서는

카탈록스(Katalox)라고 하는 생소한 목재가 사용됩니다. 찾아보니 멕시칸 로열 에보니(Mexican Royal Ebony)라고도

불리우는 밀도가 높은 단단한 나무라고 합니다. 브리지와 지판재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조건인 것 같습니다. 물론 마틴에서

아무 목재나 막 갖다쓸 리가 없긴 합니다. ㅎㅎ


브리지 핀은 장식 없는 검정색 에보니 핀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이 지판도 카탈록스 입니다. 로즈우드 보다는 색이 약간 밝은 편입니다. 마틴이 최근에 줄의 이름을 바꾸고

모델군을 좀 통합했는데요, 새로운 줄의 택이 걸려 있군요. ㅎㅎ 어센틱 어쿠스틱(Authentic Acoustic)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


그리고 이 모델의 스케일(Scale, 현장)은 25.4" 입니다. 요즘에 리이매진드 시리즈가 나오면서 모델명이 000인 기타는

숏 스케일(Short scale, 24.9"), OM인 모델은 정상 스케일 (25.4")로 확립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예전에는 000인데 정상

스케일을 가진 모델들도 꽤나 나와서 소비자들에게 혼란이 있기도 했던게 사실이죠. ㅎㅎ 이 모델은 000이라고 표기

되지만, 25.4" 의 정상 스케일을 가진 기타입니다.









다들 아시죠? 마틴은 픽업이 달려있지 않은 모델은 원래 이렇게 엔드핀(Endpin)이 달려 있지 않은 상태에서 구멍만

뚫려 있습니다. 핀은 케이스에 동봉되어 있어서 구입하실 때 끼워 드립니다.








빈티지(Vintage)의 멋을 아는 분이라면, 당연히 매력을 느끼실 수 있는 기타라고 생각이 됩니다. OM(000) 바디이지만

마호가니 상판 덕분에 중저음이 꽤나 있는 따뜻한 느낌의 소리를 내어주는 기타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스트리트 마스터의 컨셉 때문인지, 기본으로 제공되는 케이스가

하드케이스가 아닌 소프트케이스가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이 기타 000-15M Streetmaster의 소리는 사운드 샘플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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