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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통기타 리뷰

테일러 기타 GS미니 마호가니 모델 리뷰 (Taylor GS Mini)


테일러 기타(Taylor Guitras)의 가장 성공작 중 하나를 말해보라고 하면 물론 여러가지가 나오겠지만, 아마도 그중에

반드시 이 모델은 있을 겁니다. 바로 GS Mini 지요.


GS Mini 시리즈는 2010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GS라는건, 2008년에 개발된 테일러의 그랜드 심포니(Grand Symphony,

현재의 끝자리 6번 바디 ex) 316, 416, 516, 616, 716...) 바디를 뜻합니다. 이 기타의 미니 버전인거죠.


GS Mini는 발매 된 후에 많은 인기를 누리며, '미니 기타 중에 제일 낫다' 라는 평을 듣습니다. 전 모델이 기본적으로

상판 솔리드(Top solid) 기타이고, 상판과 측후판 목재의 조합에 따라 여러 종류의 모델이 있죠.


오늘은 그 중에 측후판이 사펠(Sapele) 합판에 상판은 솔리드 마호가니(Mahogany)인 모델, GS Mini MAH 모델입니다.








오늘의 모델 GS Mini MAH의 정면 모습입니다. 솔리드 마호가니 상판에, 마호가니의 대체목으로 쓰이는 사펠 합판 측후판으로 이루어진 조합입니다. 이 사진에서도 상판과 측후판의 무늬가 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테일러 사의 이 모델 스펙(Specifications)에 보면 상판이 열대 마호가니(Tropical Mahogany)로 되어있어서, 요즘 기타 제조사들에서 쓰는 아프리칸(African) 마호가니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보니 원산지가 중/남미로 되어있네요. 뭔가 저 조차도 목재의 인식에 약간 혼란이.. ㅋㅋ











후판 사진을 보시면, 상판의 마호가니와 완전히 무늬가 다르다는 것을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이 GS Mini 모델들은 바디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일반 기타의 곡률보다도 더 볼록하게 후판이 튀어나오도록 가공이 되어있습니다. 울림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아치트 백(Arched back)이라고 하는데요, 후판이 합판인 경우에만 가능한 공법이고 국내 기타에도 몇 가지 이런 기타가 있죠. 가끔 이런 가공이 된 기타를 기타에 이상이 있는거 아니냐고 문의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ㅠㅠ









상판만 본 모습입니다. 심플한 사운드홀 로젯(Soundhole Rosette)과 상판 퍼플링(Purflig) 등의 장식이 보입니다. 해외 브랜드 기타들은 아주 고가가 아니면 국내 기타에 비해 장식은 단순한 편이죠.

이 모델과 같이 측후판에 주로 쓰이는 목재가 상판에 쓰이는 경우에 목재 자체의 성질 차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측후판 목재가 상판재로 주로 쓰이는 스프루스(spruce)나 시더(cedar) 보다 밀도가 높고 무겁습니다.) 소리 성향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 모델도 상판이 스프루스인 GS Mini 모델보다 좀더 중저음역대가 강하고 고음역대는 상대적으로 뭉툭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상판이 밝은 색이고 측후판이 어두운 색인 일반적인 조합의 기타와 보기부터 느낌이 확 다르지요.









테일러는 전 모델 공통, 브리지와 지판은 에보니(Ebony)를 씁니다. 고가의 기타에 주로 쓰이는 목재죠. 새들은 예전에는 터스크(TUSQ)나 뉴본(Nubone)을 사용했는데 요즘엔 마이카르타(Micarta)로 바뀌었습니다. 브리지 핀은 일반적인 검정색 플라스틱 이네요. 









말씀드린 대로 에보니 지판이 붙은 넥입니다. 포지션 마크(Position mark) 외에는 별 다른 장식은 없는 모양입니다.










헤드 쪽 모습입니다. 테일러의 200번대 모델에 측후판 옵션에도 있는 코파페라(Cofapera)라는 목재가 헤드 윗면에 쓰입니다. 동그란 손잡이(knob)를 가진 헤드머신도 보이네요. 너트(Nut)는 좀 더 고가의 모델들과 다른, 뉴본이라는 재질입니다. 터스크를 만드는 Graphtech 이라는 업체에서 만드는 좀 더 저렴한 재질이죠. 미니 기타이기 때문에, 너트 폭은 1 11/16" (약 43mm) 입니다.







헤드 뒷면에 보시면, 테일러 기타의 헤드머신(Head machine)의 공통적인 부분인데, 일반적인 헤드머신들과 다르게 본체 밑에 나사를 박는 곳이 없습니다.










바디 엔드(body end) 쪽 모습입니다. 스트랩 핀(strap pin)이 나사 세개로 조립한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픽업이 달려서 나오는 GS Mini 모델의 경우에, 저 같은 모양에서 가운데에 케이블 잭을 꽂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 모델은 픽업이 없어서 그냥 스트랩만 걸 수 있는 모양입니다. ㅎㅎ






일반적인 테일러 기타의 스케일(Scale, 현장)은 25.5" 로, 우리가 익숙한 단위로 환산하면 약 647.7mm 정도 됩니다. 그리고 이 GS Mini 시리즈는 23.5" (약 596.9mm)로 당연히 좀 더 짧습니다. 일반적으로 현악기는 (같은 음에서) 스케일이 길 수록 장력이 세고, 장력이 셀 수록 울림이 좋아지게 됩니다. 또 통이 있는 악기는 통이 클 수록 큰 울림이 나는게 당연하죠. GS Mini는 미니 기타이므로 통이 작은건 어쩔수 없다고 해도, 스케일이 짧아지므로 생기는 장력의 손해를 보완하기 위해 미디엄 게이지(Medium gauge)의 줄이 걸려서 나옵니다. 물론, 구매 후에 사용자의 취향대로 바꾸시는건 자유죠. ㅎㅎ









종합적으로 보면 역시 많이 팔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바로 이어 나올 리뷰와 사운드 샘플에서 모습과 소리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기타이야기에 방문하시면 준비되어 있으니 실제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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