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기타 JM-SG45+ 리뷰

리뷰/└통기타 리뷰 2018.10.30 20:08



그 동안은 시그마(Sigma) 기타는 마틴(Martin) 기타의 디자인과 성향을 본따서 만들어진 좀 더 낮은 등급의

기타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실제로도, 말씀드렸던대로의 컨셉의 모델들이 지금의 시그마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주력 모델이었고요.


하지만 거기에 더해, 최근의 시그마는 약간 다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유명 브랜드인 깁슨(Gibson)과

심지어는 테일러(Taylor) 기타와 비슷한 느낌의 기타들까지도 개발, 판매에 나섰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기타는 그 추세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모델, 시그마 기타 JM-SG45+ 라는 모델입니다.







정면 모습입니다. 통기타에 대해 지식이 좀 있는 분이라면, 단번에 알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네, 이 기타는

깁슨 사의 유명 모델, J-45의 디자인 입니다. 시트카 스프루스(Sitka Spruce) 상판에, J-45와 같은 타바코 선버스트

(Tobacco Sunburst, TS) 색상을 하고 있죠. 픽가드(Pickguard) 모양도 같은 디자인입니다. ㅎㅎ










후판은 J-45와 같이 마호가니(Mahogany)로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다른점은.. 이 기타는 탑 솔리드(Top solid) 기타라

측후판은 합판입니다. 상판이나 후판이나,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의 색상입니다.










어두운 색의 유광 모델이라, 반사되지 않게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통 안에 작년부터 바뀌기 시작한 시그마의 새 라벨이 보이네요. 상판의 모양을 봤을때 깁슨 J-45와 다른 점은

브리지 디자인 정도입니다. 작년 CITES 조약 이후로, 시그마에서는 대부분의 모델의 지판과 브리지(Bridge)는

마이카르타(Micarta) 재질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 브리지에 본 새들(Bone saddle)이 꽂혀 있네요. 브리지 핀은

검정색 점이 찍힌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이 사진에선 카메라와 삼각대가 더 잘 보이는군요.. ㅎㅎ

여튼 이 바디 모양 역시 깁슨 J-45 모양 그대로 인데요, 일반적으로 흔히 보던 드레드넛(Dreadnought)과는 약간 다릅니다.

넥 방향의 바디 윗부분이, 꺾인 각도가 일반 드레드넛과 달라서 이런 바디를 슬로프 숄더(Slope shoulder) 드레드넛, 혹은

라운드(Round) 숄더 드레드넛이라고 부릅니다.










역시, 작년부터 바뀌기 시작한 시그마의 새로운 헤드 로고 입니다. 작년까지는 아주 마틴 기타 같은 글씨체와

디자인이었는데요, 시그마 기호와 좀더 큼직한 문자로 바뀌었네요.

밑에 보이는 너트(Nut)도 아까 브리지에 꽂혀있던 새들과 마찬가지로 본 재질입니다. 그리고, 지판 폭이

44.5mm 입니다. 인치(inch) 단위를 쓰는 북미 쪽에서 1 3/4(1.75)인치로 표기하는 길이인데, 깁슨 J-45의 1.725인치

보다 아주 조금 넓습니다. ㅎㅎ


그리고 헤드쪽은 J-45와 느낌이 상당히 다른데, 헤드머신이 아예 다릅니다. 시그마에는 약간은 녹슨것 같은

느낌을 주는 색상의 오픈캡(open cap) 헤드머신 입니다.  J-45에는 일반적인 그로버(Grover) 사의 은색 헤드머신이

장착되어 있죠. 시그마의 이 헤드머신도 그로버 사의 제품이긴 합니다. ㅎㅎ









약간 녹슨것 같은 느낌의 색상이라고 말씀드렸던 헤드머신 입니다. 영어 표현으로 이런 처리상태를 앤틱 피니쉬(Antique finish)라고도 하죠. 그리고 헤드머신의 손잡이는 그냥 흰색 플라스틱이 아니라 아이보로이드(Ivoroid)라는 재질입니다.

예전에 상아(Ivory)의 사용이 금지되면서, 미국에서 상아의 대체품에 대한 공모전을 열어서 1위를 수상한 것이 바로 이

아이보로이드라고 합니다.










역시 말씀드렸던 마이카르타 지판의 모습입니다. 지판 인레이(Inlay)는 간단하게 도트(dot) 스타일입니다.









마이카르타 재질의 브리지와, 본 새들, 그리고 흰 플라스틱 브리지핀 입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누가 보아도 J-45의 카피모델이구나 하고 한번에 알아볼만한 디자인입니다. ㅎㅎ

말씀해드린 세부 스펙 중에, 눈으로 확인하기 가장 어려운 차이는 역시 피니쉬 원료의 차이겠죠. J-45는

마틴 기타에서도 쓰는 라커 피니쉬 종류인 나이트로셀룰로우스(Nitrocellulose) 고, 이 시그마 JM-SG45+

모델에는 UV 피니쉬가 칠해져 있습니다.









후면 사진을 마지막으로, 시그마의 JM-SG45+ 모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제가 이 기타를 보면서, 소리를 들어보면서

느끼는 점은.. '잘 만든 카피모델이다' 라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은 느낌도 좀 있긴 하네요. ㅎㅎ


측후판은 합판이긴 하지만, 스케일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깁슨 J-45의 구성을 그대로 가져온 부분이 많은 덕분인지,

들어보면서 약간 '이것 봐라?'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비슷한 느낌을 가진 것 같습니다.


사운드 샘플에서 확인해 보시고, 통기타이야기 매장에서 직접 들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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