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석구입니다.
얼마 전, 사이트를 통해서 문의 받았던 내용이 있습니다.
"기타를 처음 살 때는 하얀색이었는데, 누렇게 색깔이 바뀌었어요. 왜 이러죠?"
많은 분들이 기타의 색깔때문에 걱정하십니다.
원래는 안그랬는데, 시간이 지나서보니 색이 달라져있으니 무슨 문제가 생긴건 아닌가...걱정하실만 하죠.
그래서 오늘은 기타 변색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글을씁니다.ㅎㅎ
먼저 사진을 하나 준비해봤습니다.
원래 가장 좋은건 똑같은 기타를 찍어서 변색되는걸 보여드리면 좋겠지만...
변색이라는게 시간이 오랜 뒤에 확연히 차이나서 사진을 준비하기가 어렵더라구요ㅎㅎ
그래서 다른 두 모델의 색깔이 다른 기타의 이미지로 이해를 돕기위해 썼음을 알려드립니다.
처음에는 저렇게 하얗고 뽀얀 기타를 구입합니다.
그런데 꽤 오랜시간이 지나고 보니... 어라? 기타가 누래진거죠.
네 변색이 된겁니다.
기타가 왜 변색이 되었을까요?
변색이 되면 기타에 문제는 없는걸까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변색이 되어도 기타에 문제는 없습니다.
기타가 변색이 되는 것은 정확하게 말하면 피니쉬(마감처리)가 변색이 되는 것입니다.
기타는 유광이든 무광이든 모두 피니쉬 처리가 되어 판매됩니다.
이 피니쉬의 역할은 목재의 표면을 보호하고, 약간의 강도보강 효과도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광을 내기도 하죠. (유광 기타는 나무가 아닌 피니쉬가 빛나는 거랍니다.)
보통 대부분의 기타들은 우레탄이나 래커 성분으로 피니쉬가 되는데요.
이 피니쉬 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직사광선에 노출되기도 하고, 여러 요인으로 조금씩 변색이 됩니다.
기타의 변색을 막을 순 없을까요??
네. 위 사진을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을 보시면 상판에 무언가가 붙어있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결국 기타의 변색을 막고 싶다면, 그 위에 빛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무언가로 가려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무언가를 붙여놨다면 변색을 막을 순 있겠지만, 결국 울림에 영향을 주게 되고, 또 붙어있는 기간동안 기타 본연의 디자인은....빠이빠이죠ㅎㅎ
이 방법 외에도 한가지 더 있습니다.
원래의 피니쉬를 벗겨내고 새로 칠하는 방법인데요.
이렇게 새로 칠을 하게되면 원래의 색감을 찾을 수는 있지만
피니쉬를 다시 하는 작업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소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보니 해주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결국 이렇게 변색되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인데요.
음 이런 비교가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사람도 시간이 흐르면서 나이를 먹듯이 기타 역시 그렇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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