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석구입니다.
통기타이야기에서는 기타판매와 더불어 기타수리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덱스터 기타가 수리입고되었는데요.
이 기타는 어떤 문제가 있어서 기타수리를 맡겨주셨을까요?
띠로리..
넥이 두동강이 났네요. 찰스님이 고생 좀 하셔야겠습니다.
작업을 위해 헤드머신을 분리합니다.
그 후에 클램프를 이용해서 부러진 부분을 눌러봅니다.
클램프로 먼저 눌러보는 이유는 접착되어야하는 부분이 모두 잘 맞물리는지 확인해야하거든요.
모든 면이 잘 붙는지 확인 후, 접착제를 충분히 부어줍니다.
발라줍니다 아니죠. 부어줍니다..ㅋㅋ
그 후에 클램프로 다시 모든 면이 맞닿도록 눌러주면 많은 양의 접착제가 흘러나옵니다.
이 때 클램프에 접착제가 안묻게 조심해야해요.
그리고 흘러나온 접착제를 닦아주고, 잘 굳도록 몇시간을 보냅니다.
다 굳고 나면 이제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됩니다.
혹시나 접착제가 덜 들어간곳이 있는지 확인 후 접착제를 더 부어주거나 하구요.
그 후에 겉에 흘러나온 접착제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기타 본연의 모양이 되도록 다듬어줍니다.
그렇게 작업 후 사포로 단계별로 표면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부러진 부분이 아주 깔끔하게 부러졌으면 이렇게 작업한 후에는 상처부위를 찾기 힘들 정도로 깔끔하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조각이 사라지거나했으면 봤을 때 티가나기도 합니다.
물론 만졌을 때는 아무런 느낌이 나지 않도록 작업을 합니다. (연주감에 방해되면 안되니까요 ㅎㅎ)
앞면도 상당히 깔끔해졌죠?
다시 헤드머신을 장착하고, 기타줄을 걸어줍니다.
줄을 걸고 세팅 후 완료.
이렇게 넥이 부러진 기타를 수리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작업 후 다시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물론 같은 충격이 가해지면 다시 부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저희가 작업해드린 분들의 기타 중 같은 부분이 다시 부러져서 수리가 맡겨진 경우는 단 한번 있었습니다.
붙인 곳이 아닌 다른 부분이 부러져서 맡겨주신 분들은 두 분 정도 기억이 나는군요..ㅋㅋ
단단히 붙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ㅎㅎ
오늘도 이렇게 수리를 마쳤습니다. 이제 다음 작업이 기다리고 있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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