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석구입니다.
저희가 기타를 구매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강조해드리는 것이 바로 습도관리입니다.
사람이 살기 좋은 습도환경이 50% 정도인데요.
이 습도환경에 맞게 기타를 제작하기 때문에 낮아도 문제가 생기고, 습해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 것은 목재의 특징으로, 목재로 만든 모든 악기는 모두 동일하게 적용이 되는 사항입니다.
특히 원목을 사용했을 경우 습도관리가 잘 안되면 비교적 더 변형이 쉽게 옵니다.
하지만 변형이 생겼어도, 빨리 발견하고 습도관리를 제대로 해주면 다시 원상복구도 잘 되는 편입니다.
합판기타는 여러 목재를 붙인 특성상 비교적 변형이 잘 안되지만,
한번 변형이 되면 원상복구는 잘 안되는 편이구요.
결국 습도관리는 중요하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먼저, 자세한 기타 습도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여름철. 습할 때 기타의 상태는?
우리나라는 계절의 특성상 여름은 대체적으로 습한 편입니다.
특히 장마철의 경우는 심한 경우 70%~80%의 습도가 유지되어 꿉꿉하고 눅눅해지죠.
이럴 때의 기타에 나타나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기타 바디가 뚱뚱해진다.
2. 뚱뚱해진만큼 기타줄과 지판의 간격이 멀어진다. (연주가 힘들어짐)
3. 기타 소리는 먹먹해지고, 서스테인이 짧아진다.
- 너무 습한경우
4. 바디 내부 브레이싱(뼈대)가 떨어진다.
5.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6. 기타의 접착부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렇듯 너무 습하게 되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기에 습도관리는 평소에 잘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자신의 기타의 상태가 안좋은지 알 수 있는 방법?
1. 평소의 세팅상태를 기억해주세요.
- 평소보다 연주하기 불편해졌거나, 연주시 들리지 않던 버징이 있다면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2. 12번 프렛에서 6번줄, 1번줄의 높이를 기록해두세요.
- 점검차 높이를 확인했을 때 원래 세팅되었던 높이와 다르다면 어딘가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3. 바디 중간에 자를 대보세요.
- 대체적으로 기타의 바디는 아주 미세하게 뚱뚱한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자를 대봤을 때 눈에 보일 정도로 뚱뚱하다면 습한 상태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아래 참고 이미지를 확인해주세요.
통기타이야기에서 기타를 구매하시면, 처음에 가장 좋은 상태로 세팅을 해드립니다.
처음과 연주감과 소리의 느낌이 달라졌다고 생각이되면, 점검차 방문을 권해드립니다.
여름철. 습할 때 기타 관리 방법은?
먼저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습도계인데요.
하지만 이 습도계는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오차범위가 거의 없는 습도계는 100만원 이상의 고가의 습도계를 사용해야합니다.
시중에 판매중인 2만원~4만원대 습도계는 센서에서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보통 오차범위가 5~10% 차이가 있습니다.
2만원 이하의 습도계는 평균적으로 15% 정도까지 차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점을 감안해서 습도관리를 진행하셔야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40%~50%의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입니다.
방법은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지만, 감을 잘 못잡으시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제안해드립니다.
1.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제습기,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2. 기타용 제습용품, 실리카겔(방습제/제습제)를 이용해 습기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공간이 밀폐되고 작을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하드케이스를 추천해드리는 편이며, 상황에 따라 소프트케이스에서 하셔도 괜찮습니다.
실리카겔의 경우 인터넷, 마트 등에서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크기로 판매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구입하셔서 습도 상황에 따라 수량을 조절해서 케이스에 같이 넣어두시면 됩니다.
이 외의 40%~50%의 습도를 유지해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사용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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