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석구입니다.
저희가 기타를 구매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강조해드리는 것이 바로 습도관리입니다.
사람이 살기 좋은 습도환경이 50% 정도인데요.
이 습도환경에 맞게 기타를 제작하기 때문에 낮아도 문제가 생기고, 습해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 것은 목재의 특징으로, 목재로 만든 모든 악기는 모두 동일하게 적용이 되는 사항입니다.
특히 원목을 사용했을 경우 습도관리가 잘 안되면 비교적 더 변형이 쉽게 옵니다.
하지만 변형이 생겼어도, 빨리 발견하고 습도관리를 제대로 해주면 다시 원상복구도 잘 되는 편입니다.
합판기타는 여러 목재를 붙인 특성상 비교적 변형이 잘 안되지만,
한번 변형이 되면 원상복구는 잘 안되는 편이구요.
결국 습도관리는 중요하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먼저, 자세한 기타 습도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겨울철. 건조할 때 기타의 상태는?
우리나라의 계절의 특성상 겨울에는 많이 건조한 편입니다.
여기에 난방까지 하게 되면 심한 경우 10%대, 혹은 그 미만의 습도로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기타에 문제가 많이 생기는 편인데요.
기타 관리에 적정한 습도가 40%~50%인데 여름보다 겨울이 습도 간격이 더 멀기 때문입니다.
<설명을 위한 예시 이미지입니다.>
건조할 때 기타에 나타나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기타의 바디가 오목해진다.
2. 오목해진만큼 기타줄과 지판의 간격이 좁아진다. (버징 발생)
3. 기타의 소리는 날카롭고 챙챙거린다.
4. 목재 수축으로 인해 프렛이 튀어나오고, 프렛 끝이 날카롭게 느껴진다.
- 너무 심한경우
5. 원목으로 만들어진 바디가 갈라지고, 충격에 약해진다.
6. 바디 내부 브레이싱 (뼈대)가 떨어진다.
7. 기타의 접착부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렇듯 기타가 건조하게 되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기에 평소에 습도관리를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자신의 기타의 상태가 안좋은지 알 수 있는 방법?
1. 평소의 세팅상태를 기억해주세요.
- 연주감이 달라졌거나, 연주시 들리지 않던 버징이 있다면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2. 12번 프렛에서 6번줄, 1번줄의 높이를 기록해두세요.
- 점검차 높이를 확인했을 때 원래 세팅되었던 높이와 다르다면 어딘가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3. 바디 중간에 자를 대보세요.
- 대체적으로 기타의 바디는 아주 미세하게 뚱뚱한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자를 대봤을 때 아래사진처럼 바디가 오목한게 느껴진다면 건조한 상태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통기타이야기에서 기타를 구매하시면, 처음에 가장 좋은 상태로 세팅을 해드립니다.
처음과 연주감과 소리의 느낌이 달라졌다고 생각이되면, 점검차 방문을 권해드립니다.
겨울철. 건조할 때 기타 관리 방법은?
먼저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습도계인데요.
하지만 이 습도계는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오차범위가 거의 없는 습도계는 100만원 이상의 고가의 습도계를 사용해야합니다.
시중에 판매중인 2만원~4만원대 습도계는 센서에서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보통 오차범위가 5~10% 차이가 있습니다.
2만원 이하의 습도계는 평균적으로 15% 정도까지 차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점을 감안해서 습도관리를 진행하셔야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40%~50%의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입니다.
방법은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지만, 감을 잘 못잡으시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제안해드립니다.
1.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2. 작은 방에 빨래를 많이 널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3. 기타용 가습용품들을 사용해 습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 경우 공간이 밀폐되고 작을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하드케이스를 추천해드리는 편이며, 상황에 따라 소프트케이스에서 하셔도 괜찮습니다.
기타 가습용품은 대체적으로 제습용품보다 많습니다. 크기가 클수록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습도 상황에 따라 가습용품 하나로 부족하다면 여러개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이 외의 40%~50%의 습도를 유지해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사용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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